movie/한

착한 영화

laser RAY 2010. 1. 19. 20:11

그 속이야 어떻게 되었든지간에.
사실 이 영화를 보고..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다..위험하다..라는 비판을 가하는 건..웃기는 일이라고 본다. 어쩜 그렇게 주제를 빗나간 일들로 토론들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만 이념대립까지 생각해내는 참신한 창의력에 놀라울 뿐.

착한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니 영화도 착하다.
순박하디 순박한 동막골 사람들이나 결국 "다른 데서 만났으면 정말 재미있었을" 북한군, 남한군 병사들이나..스미스, 미친 그녀까지도 전부 착한 사람들이니..영화도 착할 수 밖에.

크게 웃기지도 않고 크게 슬프지도 않다.
하지만 여기저기 골고루 양념을 잘 뿌린 느낌.
밋밋하지 않되 어느 한 곳 자극적이지도 않은 맞춤요리.

이 영화. 300만명 넘을 자격 있다.

- 볼 때마다 '배우'라고 생각되는 신하균은..여전히 멋진 미소를 가졌다. 웃을 때 멋진 남자가 진짜 멋진 남자다.
- 마지막 폭격씬은 마이클 베이의 진주만 부럽지 않다. 이게 한국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 정재영이나 신하균, 강혜정은 워낙 검증되어 있으니 그렇다쳐도..이 영화 나오는 모든 출연진들이 다들 기막히게 잘한다. 스미스마저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