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즐거운.
laser RAY
2010. 2. 9. 19:31
2~3주 지난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도 무척 즐거워지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매우 비슷한 양상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예상치 못한 흥행, 그리고 노래를 주제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것까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미녀는 괴로워를 손발이 오그라드는 현상 때문에 차마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마지막 콘서트 울먹임 씬은 정말 싫었,,,)..과속 스캔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볼 수 있었기에 과연 두 영화가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되는데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차태현도, 박보영도, 그리고 그 꼬마녀석도 '과속 스캔들'이라는 영화안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듯. 다른 작품에서 이들이 또 만날 날은 없겠지마는(뭐,..과속스캔들2라고 나온다면야)..
무엇보다 좋았던 건 90년대 사랑했던 노래들의 깜짝 등장, 특히 요즘도 즐겨듣는 모자이크의 '자유시대'나 알만한 사람들은 알았지만 숨겨져 있던 윤종신의 명발라드 'because i love you'..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괜히 흥행하는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