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Battle LA
laser RAY
2011. 3. 29. 09:13
설정은 "외계인 침공"이지만, 블랙호크다운의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
단지 주적이 외계인. 근래 가장 호쾌한 시가지 전투가 담긴 전쟁영화.
게임에서 미션 하나씩 클리어하듯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스테이지.
첫 미션. 인질 구하러 가는 길. 뿌연 연기에 휩싸인 도시에서 곳곳에서 등장하는
외계인들. 일부 병력손실.
두번째 미션. 인질 확보. 숨어 있던 인질을 찾아 퇴로 모색. 병력 손실.
세번째 미션. 버스를 이용하여 피난처 이동. 소대장을 비롯한 주요 전투 병력 손실.
네번째 미션. 적 기지 침투 및 끝판왕 맞대결. 최소인원 및 열악한 병기로 전투.
대략의 미션들을 하나씩 하나씩 클리어하는 한 중대의 이야기.
좋아하는 전쟁물이다 보니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영화는 Pax America에, 덧붙여 미해병만세. 영화다.
미해병 홍보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해병해병해병해병. 끝도 없이.
해병에게 후퇴란 없다!. 해병은 포기하지 않는다!...뭐...
아직 남아있는 자부심 나부랭이 때문인지. "그럼 해병이 그래야지"
그래도 마냥 미국 만세는 아닌게.
어쨌든 영화의 부제 "Battle L.A"답게. 무대는 온전히 미국 L.A
세계평화보다는 자국평화를 위한 일전이랄까.
아론행크아트는 이렇게 보니까 꽤나 터프가이 향기가 솔솔.
배트맨에서는 참 젠틀젠틀 능력자 같았는데. 짧은 머리의 해병이 잘 어울리는.
그리고 왠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은 로드리게즈 아가씨.
이번 영화에서는 죽지 않는 게 맘에 들었다. 라고 하며 출연했다는데.
여전사는 여전사인데 나오는 영화마다 죽거나(레지던트이블.아바다) 불구가..(마셰티)
맘에 들었을 만 하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남들 아무도 안맞는 외계인 불꽃싸다구를..
어쩌면. 이게 뭐야. 뭐지 이 미국해병 만세 영화는? 헐거워! 란 얘기.
많이 들을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뻔하고 뻔한 스토리에 "외계인은 그냥 소재였습니다"라고 솔직히 얘기하고.
쭉쭉 전쟁물로 치닫는 이 영화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은 이전까지 호러물을 주로 연출한 사람으로.
내 맘에 쏙 들었던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비기닝의 감독.
어쩐지 맘에 들더라니.
시리즈로.
배틀서울, 배틀도쿄, 배틀부에노스아이레스, 배틀북경,...나오면 좋겠다고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