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영화가 보고 싶다.
laser RAY
2010. 1. 20. 13:09
첫째. 음악이 듣고 싶다
둘째. 영화가 보고 싶다.
일본에서는...
영화 한 편을 극장가서 보려면..우리 나라돈으로 15000원 이상을 줘야한다..젠장...여기 이러니까 영화, 극장산업이 안되는거야!!!
당연히!!!! 멀티플렉스는 없다.
암튼..그래서 최근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아쉬운대로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온 킹콩 감상평이다..
킹~구 콩~구
반지의 제왕을 매년 연례행사처럼 열었던..
피터잭슨이 한껏 정성스레 펼친 만찬.
"단연코 2005년 최고의 영화!"라는 광고 카피가 무색하지 않게.
볼거리 볼거리로 완전무장한 영화.
3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혹자에게는 무자비한 롱롱타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굉장히 빤따스틱한 순간들이었음을.
하트모양 코를 벌렁거리는 킹콩의 순정과.
킹콩못지 않는 콧구멍을 자랑하는 애드리언 브로디와
킹콩이 본능적으로 덤빌만한 미모의 나오미 양
코믹하면 안되는 잭블랙까지.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태워준
해골섬에서의 공룡들과의 질주!
요거 하이라이트.
긴박감보단 재밌단 생각이 드는게 결점이라면 결점이지만
그래도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효과..는 만점..에 1점더.
티라노와의 3:1다구리 뜨는 것도 최고.
너무 오락같다...라는 생각도..
영화도 원래 오락이다..란 생각으로 패스.
3시간 중에 1시간은 킹콩찾으러
1시간은 해골섬 그리고 1시간은 뉴욕.
음..난 중간 1시간이 젤 기억에 남는다.
뉴욕에서의 1시간도 꽤나 멋졌던 이유는..
리얼(내가 그 시대의 뉴욕에 대해 얼마나 알겠냐마는)하게
재현된 뉴욕의 모습.
그리고 코카콜라 씨에프마냥 빙판타는 킹콩의 야들야들함
아슬아슬위태하게 엠파이어에서 점프하는 킹콩까지.
마지막 킹콩의 죽음이 슬프지 않았던게...
내가 감정이 메말라서인지.
그 전까지 고조되던 흥분지수가 차분해지기에는..
너무 급한 죽음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마 피터잭슨같은 대가가...
관객의 감정선 하나 제대로 못 만지겠어.
내 탓이지 뭐..ㅋ
제대로 만든 블럭버스터
터미네이터2, 타이타닉..이후로..
기대보다 재밌었던 세번째 영화.
킹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