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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 여선번의 기회 Saw VI

laser RAY 2011. 7. 4. 09:14

매우 좋아하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5편까지 본 후 한동안 잊고 살았던 saw의 6편.
3D라는 7편은 잠시 뒤에 두고 일단 옛기억을 되살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6편을 도전했다.
(사실 5편을 볼 때도 그 전의 퍼즐을 짜맞추고자 1편부터 4편까지 복습하였으나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얕은 기억력에 의존하여 그냥 보기 시작.)

일단. 직쏘의 일관된 컨셉 "인간은 죽음에 직면해봐야 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는다"
는 유효하긴 한데, 직쏘가 죽어나자빠졌으니 어떻게 될까나. 5편에서 직쏘의 뜻을 이어받은 듯
보였던 호프만 형사가 다시 한 번 게임을 시작하는 가운데 직쏘의 유언장을 받은 부인 질의
의뭉스런 행동, 그리고 6편의 주요 희생자는 보험사.
4편 이후로는 "반전"스러운 "반전"은 없어졌다. 그래도 4편까지는 뭔가 재기발랄한 공포였는데
직쏘가 생명을 다한 5편부터는 왠지 잔혹한 고어물 정도에서 그치는 듯 하여 아쉬움이 크다.
6편에서도 살짝 반전이 있긴 있으나, 너무 소박해서, 별 그다지 놀라울 것도 없다;
하지만 영화 Saw의 또다른 매력은 1편부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약간의 억지섞은 비약도 있긴 있지만 어쨌든 1편부터 6편까지 직쏘를 중심으로 꾸준히 내용이
이어진다. 희생자보다는 가해자 중심으로 엮어진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들어맞게
하기 위한 각본들의 노력이 가상하달까. 그 점이 매력적이라 이 시리즈를 놓기 싫어진다.
(나만 그런 건 아닐게다. Saw는 1편부터 7편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한 보기 드문 시리즈니까)

스스로 살점을 잘라야만 살 수 있는 시험으로 오프닝
(갈수록 잔혹해지는 오프닝,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생존확률은 높아지는 아이러니;)

(어차피 자를 것. 처음부터 큰 걸로 썰지..)

냉정한 보험사에게 주어지는 기회. game.

(회사입장에서는 베스트 사원. 너무 잘해도 죄)

호프만 형사의 폭주. 직쏘가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한 남자의 마지막 테스트.
직쏘가 남긴 6개의 시험가운데 마지막 여섯번째 희생자는.

(5편에 이어 6편의 주역 호프만&질)

이번에는 정말. 직쏘의 부인 질.을 제외하곤 모두 죽었다. 모두 모두.
이미 진즉에 나와있는 7편이지만,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두근두근하다.
3D로 볼 기회는 놓쳤지만 가뜩이나 3D에 대한 회의감이 가득한 가운데, 그냥 보는 게 맘 편하다.
(고맙다 트랜스포머..-_-)

마지막 게임을 향해 gogo.

(이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