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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laser RAY 2012. 5. 19. 12:14

폴 W.S.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레지던트 이블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이고, 그 외에 직접 연출을 했든 각본에 참여했든,

아무튼 신나고 가볍게 달리는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건 조금 너무했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

개봉 전에 꽤나 기대를 했던 이유는 감독도 감독이고, 어쨌든 밀라 누님과 올래도 블룸도 나온다고 하고.

뭔가 굉장할 것만 같았던 예고편도 그렇고. 주연인 로건 레먼도 떠오르는 신성 아니더냐.

결국 타이밍 잘 놓쳐서 극장3D를 놓치고 뒤늦게서야 보고.

뭐 이렇게 영화가 너덜너덜 헐거울까 싶더라.

뭔가 쿵짝쿵짝 두근대는 오프닝은 좋았는데다가 리슐리외경이 크리스토프 왈츠라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밌을 지도 모르겠다. 라고 기대했건만.

도대체 왜 올랜도 블룸이 버킹엄으로 캐스팅되었는지 그 이유도 모르겠고. 주연도 조연도 아니면서.

포스터 상단을 차지한 연유는 대체 뭐야. 낚은 거야.

오직 밀라 요보비치만 보고 가야되는 영화.(였지만 그나마 사라진다....)

무엇보다. 삼총사&달타냥. 이 4명의 남자가 매력이 없어도 이다지도 없을 수가 있을까.

차라리 올랜도 블룸을 아라미스로 캐스팅을 하지....

주인공 4명이 주인공 같지 않은데, 리슐리외 경은 주변인물에 그치고 악역이라 할 버킹엄은 코빼기도...

그렇다고 밀라 요보비치가 악당이냐. 또 그것도 아닌것이.

우주전함급 비행선이 하늘을 뒤덮히는 순간부터는. 이제부터 배우는 안봐도 되요. 하는 듯 했지만.

사실 그 전부터 배우가 안보였다.

헐겁기 그지 없었던 영화.

감독님도 짬밥이 있으니. 레지던트 이블5는 근사하길 바래본다. 어차피 그건 대충 만들어도.

재밌게 볼거다.(시에나 길로리는 다시 컴백한다 쳐도 미셸 로드리게즈는 대체 어떻게 살리는 거야) 

(민폐 4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