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바르게 살자?

laser RAY 2010. 2. 8. 00:00

뭐랄까..재미는 있지만 잔재미의 향연이라고 할까. 그닥 크게 와닿는 것도 없고 단지 단편용 에피소드를 길~게 늘여놓은 듯한.

재미는 있었다. 대사도, 음악도 모두 장진 영화다웠다(감독은 아니라지만 이건 누가 봐도 '필름 있수다'표 장진 영화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건..크게 하나 터지는 것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다는 점이.차라리 마지막에 비극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걸. 점점 강도화되어가고 있던 주인공이 결국 폭주하여 자아분열을 일으키고 경찰과 대립, 여기서 비리 도지사와의 관계가 조금 더 심도있게 다뤄지면서..뭐 그런 식으로 나갔으면..아마 너무 뻔해서 영화 망했겠지. 내 상상이 그렇지 뭐.ㅋ

정재영은 그냥 정재영다웠고 영화도 착하고, 이영은 귀엽더라.

다음 달이면 DVD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