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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laser RAY 2011. 6. 27. 09:29


국내 흥행이 될까? 라는 의구심이 많았어서 내리기 전에 얼른 보자 했는데..
의외로 입소문타고 쏠쏠한가보다. 생각보다 높았던 좌석점유율에 적지않이 깜짝.

전형적인 "미국용"배우 매튜매커너히와, 이젠 청춘스타도 뭣도 아닌 라이언필립 주연에,,
왕년의 마리사토메이...음..이 정도면 일단 한국에서 먹힐 캐스팅은 확실히 아닌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법정영화. 라는 게 독이 될 것 같았으나, 그게 아닌 거 보면,,,
참 알 수 없다.

다 제껴두고, 재밌을 것 같아서 본 영화는 재밌었다.
난매튜매커너히가 우디해럴슨처럼 될 줄 알았다(머리도 빠지고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언뜻언뜻 크리스찬베일도 보이고, 어쩌다가 톰크루즈도 보인다...
이 잘생긴 백인미남은 폴뉴먼의 재림. 이라는 초기의 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유순할 것 같던 라이언필립의 악역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깨알같은 조연진으로는. 마리사 토메이 이외에도.
딱히 이 아저씨의 대표작을 꼽긴 어려우나, 어쨌든 무지 많이 본 윌리엄 H 메이시.
나에겐 더블타겟(슈터)로 기억되는 마이클 페나.
참 좋아하는 배우인 존 레귀자모(비중이 너무 작았..ㅜ)

적당히 타협도 할 줄 알고 뒷돈도 받을 줄 알지만 억울한 이를 만들면 안되는 신념 하는 투철한.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별 거 없을 거라 생각하고 맡은 피의자 녀석이 알고 보니 살인마..
더군다나 그 녀석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교도소로 넣어버린 주인공...
악마같은 녀석의 술수에 위기를 겪지만, 능수능란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버리고,,
통쾌한 법정 한판승..

흥미진진. 밤밤밤밤.
법정영화지만 원작소설도 있고 하니 충분히 시리즈로 나올 수 있는 영화. 이지 않을까.
다른 방식으로 거리의 수퍼 히어로. 히어로물.

아무런 법적지식 없어도 흥겹게 볼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