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라스베가스.

laser RAY 2010. 2. 9. 12:23

카메론 디아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역시 '애쉬튼 커쳐'때문이고, 결국 꽤나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애쉬튼 커쳐'때문이었다.

'뻔한' 로맨틱 코메디이지만, 코메디의 수위가 적절한 아슬아슬함을 유지한 것도 역시 뻔뻔한 '애쉬튼 커쳐'때문이었고, 그러면서도 훈남의 분위기를 잃지 않은 '애쉬튼 커쳐'덕분에 영화가 방금 건진 생선마냥 팔딱팔딱 신선했다.

 

마냥 똑같은 캐릭터로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지만 '나비효과'에서의 진지한 모습도 어울렸잖아. 액션물에 한 번 나와줘도 제대로 간지날 것 같기도 한데.

 

암튼. '우리 지금 결혼했어요'에서는 '브리트니 머피&애쉬튼 커쳐' 커플이 너무 좋아서 극장을 나온 후에도 한참동안 기억에 남았었는데,..라스베가스는 안타깝지만 카메론은 그다지 떠오르진 않는다는게 쫌!..차라리 '우리 지금..'의 2편으로 기획해서 같은 커플을 등장시키고 결혼 후 위기상황의 부부가 라스베가스에서 겪는 일로 갔으면 좋았을 걸...(하하..아주 시나리오를 쓰고 앉아있네.ㅋ) 

영화는 유쾌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