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눈눈이이
laser RAY
2010. 2. 9. 19:18
그 진위여부가 알쏭달쏭해서 궁금하다기 보단 뭔가 어설퍼서, 결국 찜찜한 결말을 보여주는 영화. 나쁘진 않았지만, 어딘가 촌스럽다.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면 백반장(한석규)은 안현민(차승원)의 의적대인배 마인드에 감동해서 부탁을 들어주고 풀어준건데, 결국 마지막에 또 속았구나 싶어서 허탈해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어쩌면 일부 사람들의 추측처럼 그 전부터 짜고 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무리수가 너무 많았고. 이런 저런 즐겁지 않은 추측들만이 남는 영화..
유능한 형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끌려다니기만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한석규의 카리스마에는 차승원이 못따라간다는 걸 내내 보여주던데. 옷빨은 차승원이겠지만 역시 한석규가 배우.
아, 뭔가 범죄의 재구성같은 타짜같은 추격자같은 웰메이드를 보여주려다가 어딘가에 걸려서 넘어진...그래도 썩 나쁘지 않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