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laser RAY
2011. 2. 4. 21:59
약간의 헷갈림을 유발하지만 어쨌든 참 친절한 영화제목
"김복남(이 일으킨)살인 사건의 전말"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참 적막하고 건조했던 영상.결말.
슬픈 고어영화라고 해야하나. 분명 수위로 보자면 지독하기도 한데.
(일단 살인기구가 "낫"이라는 것부터가...뎅강뎅강 열매..)
묘하게 울먹해지는 느낌.
원래 마지막 복수라는 게 시원해야 하는 거거든.
그래야 좋아. 복수는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할텐데.
특히나 복남이처럼 평생 당하고만 살았던 캐릭터라면.
잔혹한 복수이긴 한데.
참 슬픈 기조가 깔려 있어서.
그렇다고 찝찝했던 건 아녔는데 말이야.
이 땅위에 아직 존재하는 수많은 김복남.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