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글러브
laser RAY
2011. 2. 3. 12:44
공공의 적 이후와 이전으로 나뉘는. 내게는 강우석 감독은.
그나저나 어제였나 공공의 적 1편을 또 해주길래 또 봐버렸다...
정말 100번은 넘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한반도는 그닥, 실미도와 이끼는 미묘. 역시 공공의 적은 극도의 호감.
정재영과 유선도 좋고. 강신일도 좋고. 강우석 감독도 좋고.
글러브 호감 가능성 놓고.
어쨌든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 라는 기분으로.
비슷한 소재의 "루키즈"를 보고 한참을 먹먹했던 경험도 있는 지라.
야구영화라는 점도 plus
일단.
너무 길다. 1시간 반정도로만 줄였어도 깔끔했을 것 같은데.
2시간 반이 넘는 러닝은 살짝 지치긴 하더라.
그래도.
정재영이 너무 잘해서 참 슬렁슬렁 잘도 넘어갔다.
조진웅/유선/강신일 말할 것도 없고.
강요하는 감동이다!!!! 라는 혹평도 여기저기 나오지만,
그게 감독스타일이었단 건 진작에 알고 있었으니 딱히. 뭐.
아, 이번에도 그렇구나 정도 밖에. 그것도 즐기면 즐겁다.
그리고 울컥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안되는 걸 되게 하려는 것보다.
잘 나갔던 때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이제 좀 쉬자.
라는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