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그래도 장진인데.

laser RAY 2010. 2. 4. 12:41


장진감독의 영화라면 절대 신뢰하고 보는 편이지만.

거룩한 계보는 상당히....어중띄다고 해야하나.

정재영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 어떻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난 분명히 중간중간 배를 잡고 웃었으며..(정재영이 독방에 갇혀 양쪽 방 사형수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장면은..다시 봐도 다시 봐도 다시 봐도..마시던 물 새어나오게 만든다..)

탈옥장면에서는 '장진 영화'라는 신선한 기운이 스물스물.

 

하지만 영화내내 겉돌기만 하더니 갑자기 죽어자빠지는 정준호.

배역문제와 배우문제가 동시에 겹쳐지는 불순한 과정이다 이건.

답지않게 상큼하지 못한 결말.

재밌게 보려다가 못그래서 영 아쉽다.